스가랴서 11:11-17 RNKSV

11 그 언약은 바로 그 날로 취소되었다. 양 떼 가운데서 괴로움을 당하던 양들은 나의 행동을 보고서,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12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좋다고 생각하면, 내가 받을 품삯을 내게 주고, 줄 생각이 없으면, 그만두어라.” 그랬더니 그들은 내 품삯으로 은 삼십 개를 주었다.

13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그것을 토기장이에게 던져 버려라.” 그것은 그들이 내게 알맞은 삯이라고 생각해서 쳐 준 것이다. 나는 은 삼십 개를 집어, 주의 성전에 있는 토기장이에게 던져 주었다.

14 그런 다음에 나는 둘째 지팡이 곧 ‘연합’이라고 부르는 지팡이를 꺾어서,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형제의 의리가 없어지게 하였다.

15 주님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번에는 쓸모 없는 목자로 분장하고, 그 구실을 하여라.

16 내가 이 땅에 한 목자를 세우겠다. 그는 양을 잃어버리고도 안타까워하지 않으며, 길 잃은 양을 찾지도 않으며, 상처받은 양을 고쳐 주지도 않으며, 튼튼한 양을 먹이지 않아서 야위게 하며, 살진 양을 골라서 살을 발라 먹고, 발굽까지 갉아 먹을 것이다.

17 양 떼를 버리는 쓸모 없는 목자에게재앙이 닥칠 것이다.칼이 그의 팔과 오른 눈을상하게 할 것이니,팔은 바싹 마르고,오른 눈은 아주 멀어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