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2:3-9 RNKSV

3 이스라엘 왕은 자기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길르앗에 있는 라못은 우리 땅인데도, 우리가 그 땅을 시리아 왕의 손에서 다시 찾아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소. 경들은 이것을 알고 있었소?”

4 그리고 그는 또 여호사밧에게도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나와 함께 올라가시겠습니까?” 그러자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생각이 바로 임금님의 생각이며, 내가 통솔하는 군대가 곧 임금님의 군대이고, 내가 부리는 말이 곧 임금님의 말입니다.”

5 그러면서도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먼저 주님의 뜻을 알아 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 사백 명 가량을 모아 놓고서,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그러자 예언자들은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주님께서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7 여호사밧이 물었다. “이 밖에 우리가 물어 볼 만한 주님의 예언자가 또 없습니까?”

8 이스라엘 왕은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주님의 뜻을 물어 볼 사람으로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하는 예언자가 있기는 합니다만,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한 번도 나에게 무엇인가 길한 것을 예언한 적이 없고, 언제나 흉한 것만 예언하곤 합니다.” 여호사밧이 다시 제안하였다. “임금님께서 예언자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9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신하를 불러서 명령하였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빨리 데려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