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4:32-38 RNKSV

32 엘리사가 집 안에 들어가서 보니, 그 아이는 죽어 있었고, 그 죽은 아이는 엘리사가 눕던 침대 위에 뉘어 있었다.

33 엘리사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방 안에는 엘리사와 그 죽은 아이 둘뿐이었다. 엘리사는 주님께 기도를 드린 다음에,

34 침대 위로 올라가서, 그 아이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렸다. 자기 입을 그 아이의 입 위에 두고, 자기 눈을 그 아이의 눈 위에 두고, 자기의 손을 그 아이의 손 위에 놓고, 그 아이 위에 엎드리니, 아,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35 엘리사가 잠시 내려앉았다가, 집 안 이곳 저곳을 한 번 거닌 뒤에 다시 올라가서, 그 아이의 몸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리니, 마침내 그 아이가 일곱 번이나 재채기를 한 다음에 눈을 떴다.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서, 수넴 여인을 불러오게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렀다. 그 여인이 들어오니,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37 그 여인은 들어와서, 예언자의 발에 얼굴을 대고, 땅에 엎드려 큰 절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

38 엘리사가 길갈로 돌아왔다. 그 곳은 엘리사가 예언자 수련생들을 데리고 사는 곳이었다. 마침 그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엘리사가 한 종에게, 큰 솥을 걸어 놓고 예언자 수련생들이 먹을 국을 끓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