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물론 네가 그것을 알 리가 없지. 너의 아버지는 우리의 우정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 그래서 그는 네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이 사실을 너에게 알리지 않은 것뿐이야.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죽음 일보 직전에 있단 말이야.”
4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하겠다.”
5 “내일은 초하룻날 축제가 있다. 내가 너의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으나 나는 들로 가서 3일 저녁까지 그 곳에 숨어 있겠다.
6 너의 아버지가 나를 찾거든 해마다 가족이 모여서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 때문에 고향 베들레헴에 가려고 너의 허락을 묻더라고 말해 줘.
7 만일 너의 아버지가 ‘좋다’ 하고 말하면 나는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너의 아버지가 화를 내면 그가 나를 죽이기로 작정한 줄 알아라.
8 너는 언약으로 맺은 나의 형제이다. 그러니 이 부탁을 들어다오. 내가 너의 아버지께 범죄한 것이 있거든 네가 직접 나를 죽여라. 구태여 너의 아버지에게까지 데리고 가서 죽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
9 “그런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 아버지가 너를 죽일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알면 내가 너에게 말하지 않을 것 같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