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2:16-22 KLB

16 그러자 다윗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그 아이를 살려 달라고 여호와께 빌며 금식하고 밤새도록 방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17 그때 나이 많은 신하들이 그에게 가서 일어나 함께 식사하자고 권했으나 그는 거절하였다.

18 그러던 중 7일 만에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그 사실을 그에게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이렇게 수군거렸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도 왕이 우리 말을 듣지 않고 그처럼 상심해 있었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우리가 어떻게 전할 수 있겠는가?”

19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것을 눈치채고 “아이가 죽었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예, 죽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그제서야 다윗은 일어나 목욕을 하고 머리를 빗은 다음 옷을 갈아 입었다. 그러고서 그는 성막에 들어가 여호와께 경배하고 궁으로 돌아와서 음식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먹었다.

21 그러자 그의 신하들이 물었다.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는 울고 금식하시더니 아이가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어찌된 일이십니까?”

22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았을 때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혹시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