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32-38 KLB

32 그러나 만일 외삼촌의 가정 신을 가진 자가 여기 있다면 그를 죽여도 좋습니다. 모든 친척들이 보는 가운데 샅샅이 찾아보시고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있으면 다 가져가십시오.” 그러나 야곱은 라헬이 그 가정 신을 훔친 것은 모르고 있었다.

33 그래서 라반은 야곱의 천막에 들어가서 샅샅이 뒤지고 레아의 천막과 두 여종의 천막도 차례로 뒤졌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라헬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34 이때 라헬은 그 가정 신을 낙타 안장 속에 넣고 그 위에 앉아 있었다. 라반은 그 천막을 구석구석 뒤졌으나 거기서도 찾지 못하였다.

35 그때 라헬이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지, 내가 아버지 앞에 일어서지 않는다고 화내지 마십시오. 저는 지금 생리중입니다” 하였다. 라반이 아무리 찾아도 그 가정 신을 찾지 못하자

36 야곱이 라반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외삼촌께서 그처럼 급히 나를 추적하셨습니까?

37 외삼촌께서 내 소유물을 다 뒤져보셨는데 외삼촌의 물건 중에서 찾은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외삼촌의 것을 훔친 것이 있다면 나와 외삼촌의 친척들 앞에 내어놓아 우리 두 사람 중에 누가 옳은지 판단하게 하십시오.

38 내가 20년 동안 외삼촌과 함께 있었지만 외삼촌의 양이나 염소가 낙태한 적이 없으며 또 내가 외삼촌의 숫양을 먹은 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