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9-16 KLB

9 “나는 당신들의 하나님이 이 땅을 이미 당신들에게 주신 줄로 압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두려운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이란 말만 들어도 무서워 떨고 있답니다.

10 우리는 당신들이 이집트를 탈출해 나오던 때에 여호와께서 당신들 앞에서 홍해 물을 말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우리는 당신들이 요단 동쪽에 있는 두 아모리 왕, 시혼과 옥을 어떻게 처치했는지도 다 들었습니다.

11 그런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당신들이 무서워 정신을 잃고 말았답니다. 정말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야말로 천하에서 제일 가는 신이십니다.

12-13 그래서 내가 당신들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습니다. 내가 당신들을 도와 호의를 베풀었으니 당신들도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여리고가 정복당할 때 나와 내 가족과 친척을 모두 살려 주겠다고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믿을 만한 표를 주세요.”

14 그때 두 정찰병은 그녀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이 우리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실 때 우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구하고 당신을 진심으로 우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15 그래서 라합은 창문을 통해 그들을 밧줄로 달아내렸는데 그것은 라합이 성벽 위에 지은 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6 라합은 그들에게 “가다가 추적대를 만날지도 모르니 당신들은 산으로 도망가서 3일 동안 숨어 있다가 그들이 돌아간 다음에 갈 길을 가세요” 하고 말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