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두움이 찾아드는 저녁 무렵이었다.
10 그러자 기생처럼 예쁘게 차려 입은 간교한 그 여자가 그를 맞으러 나왔다.
11 그녀는 집에 붙어 있지 않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며
12 어떤 때는 길거리에서, 어떤 때는 광장에서, 어떤 때는 길 이 모퉁이 저 모퉁이에 서서 남자를 기다리는, 창녀와 같은 여자였다.
13 그 여자가 그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렇게 말하였다.
14 “나는 오늘 화목제를 드려서 내가 서약한 것을 갚았다.
15 그래서 내가 너를 찾으려고 나왔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