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후에 백성들이 자기 아내와 함께 그들의 지도자들에 대하여 불평하기 시작하였다.
2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는 자녀가 많다. 그러므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곡식을 구해야 한다” 하고
3 또 어떤 사람들은 “우리는 이 흉년에 밭이나 포도원이나 집이라도 저당잡히고 곡식을 얻어야 할 형편이 되었다” 하였으며
4 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돈을 빌려 밭과 포도원의 토지세를 황제에게 바쳤다.
5 그들이나 우리는 다 같은 동족이며 우리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종으로 팔아야 할 처지가 되었고 우리 딸 중에 몇은 이미 종으로 팔려갔으나 우리 밭과 포도원이 남의 것이 되었으므로 몸값을 지불하고 데려올 힘이 없다.”
6 나는 그들이 불평하는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났다.
7 그래서 나는 신중히 생각한 다음 지도자들과 관리들을 꾸짖으며 “당신들은 당신들의 형제들을 착취하고 있소!” 하고 책망하였다. 그러고서 나는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큰 집회를 열고
8 지도자들과 관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이방인들에게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도와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했는데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들을 팔려고 합니다. 그것도 여러분의 동족에게 말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할 말이 없는 듯 침묵을 지켰다.
9 그때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여러분의 소행이 옳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마땅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옳은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우리 원수인 이방 사람들에게 우리를 비웃을 구실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10 나와 내 형제들과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도 백성들에게 돈과 곡식을 빌려 주고 있습니다만 이제 그 이자를 받지 않도록 합시다!
11 여러분은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을 되돌려 주고 또 여러분이 착취한 돈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감람기름의 100분의 을 돌려 주십시오.”
12 그러자 그들은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모든 것을 되돌려 주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나는 제사장들을 불러 지도자들에게 자기들이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시키도록 하였다.
13 그런 다음에 나는 내 옷자락을 털며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집과 재산을 털어 빈털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모든 군중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그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약속을 지켰다.
14 내가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20년부터 32년까지 12년 동안 유다 총독으로 있으면서 나와 내 형제들은 총독에게 당연히 지급되는 양식을 먹지 않았다.
15 그러나 내 이전의 모든 총독들은 백성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어 양식과 포도주 외에도 은 2456그램을 받았으며 심지어 그들의 종들도 백성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렇게 하지 않고
16 오히려 성을 재건하는 데 온갖 정력을 쏟았으며 한 치의 땅도 사 놓지 않았다.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도 성을 재건하는 데 힘쓰도록 하였으며
17 또 내 식탁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방문객 외에도 유다 사람 150명의 고정 식사 인원이 있었다.
18 그래서 나는 매일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와 많은 닭을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 각종 포도주를 제공하였다. 이렇게 하면서도 내가 총독이 당연히 받아야 할 양식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백성들의 부담이 너무 큰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9 3이때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해서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